새벽에 배가 너무 아파서 깨어서 약을 입에 물고 물을 넣었더니 또 배가 아파 결국엔 회사를 못 가게 되었지요. 마누라 까지 같이 장염에 걸리는 바람에 이거 참... 아이만 중간에서 힘들게 생겼지요. 오후에 저도 와이프도 좀 호전되어서 뭐라도 재밌는걸 좀 볼까 하다가 미국 드라마를 꺼내 들었지요.
뭐 전 늦은 축이겠지만,
Modern Family.

한국이라면 이런 소제라면 불륜에 갈등에 문제에 ... 참 한국 스럽게 풀었겠다 싶은데, 미쿡; 다움이란 이런것인지... 순풍산부인과 처럼 유쾌하게 잘 봤습니다. 스포일링 하기 싫지만 잠깐 얘길 하자면, 세 가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. 이 세 가족은 아버지의 가족, 딸의 가족, 아들의 가족! 이렇게 구성 되어있는데,
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하고 젊고 이쁘면서 11살짜리 아들이 있는 히스패닉과 재혼을 했고, 아들은 게이~ 인데 게이 남자 친구와 동거 하며 베트남 여자 아이를 입양하지요. 그래도 가장 노멀(?)하다면 노멀~ 하다고 보이는 딸의 가족은 남편과 자녀 셋, 평범한 가정이지요.
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. 갈등이 날 일도 참 많을텐데 이 세 가족이 가까운 관계로 따뜻하게 살 수 있는 이유. 드라마에서도 나오지만 대화라고 하더군요.
음...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.
참고로 딸의 남편인 Phil은 제가 롤모델로 삼고 싶을만큼 괜찮은 남편, 사위, 매형, 아빠 더군요. 특히나 Peer + Parenting = Peerenting 이라니... 아이에게 매우 좋은 아빠였어요. 와이프도 같이 봤음 좋겠는데, 별로인가 보네요.
끝으로 이 드라마 이전에 Everybody hates Chris라는 미드를 봤는데 둘 다 따뜻한 가족 얘기라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하더군요. 이제 크리스마스. 우리 하윤이는 벌써 온 식구들 (심지어 자신의 증조할머니)의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다 준비해놓고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
먹고 살기 힘들고 갚아야 할 빚;;이 산더미이고 회사일이 머리 아프지만 내가 왜 사는가? 라고 재차 생각해보면 난 여전히 행복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.
내일은 하윤이랑 둘이서 보낼 시간이 많은데 좀 걱정이군요 -_-
Created by Steven Levitan, Christopher Lloyd. With Ed O'Neill, Sofía Vergara, Julie Bowen. A satirical look at three different families and the trials they ...
디지털노마드인지 부평초;인지는 몰라도 정착좀 합시다.
답글삭제맨날 옮겨다니니 정신사나워 죽겠다능;
@하윤 - 2009/12/04 23:34
답글삭제알았다능;;